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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강풍' 틀어야 초미세먼지 막는다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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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3년 성과
中미세먼지+韓배기가스=고농도 초미세먼지 '악순환'
10㎍/㎥ 증가시 호흡기계 질환 입원 확률 최대 2.82%
공기청정기는 강하게 틀어야 효과적

공기청정기 '강풍' 틀어야 초미세먼지 막는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1일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우리나라 도심의 고농도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넘어온 미세먼지와 수분을 머금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배기가스가 만나 발생하며 이 과정에 2차 미세먼지가 발생해 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을 통해 7대 도시에서 미세먼지가 10㎍/㎥ 증가하면 호흡기계 질환 입원 위험률은 최대 2.8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내에서 초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데, 강풍으로 틀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의 미세먼지 범부처 프로젝트 사업 성과를 10일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중국 미세먼지+한국 배기가스=고농도 초미세먼지 '악순환'
공기청정기 '강풍' 틀어야 초미세먼지 막는다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

정부는 과학기술로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이달까지 492억원을 들여 미세먼지에 대한 연구와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 결과 정부는 우리나라만의 특징적인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발생 원리를 규명했다. 중국의 미세먼지가 우리나라를 넘어와, 수분을 함유한 국내 자동차 배기가스의 결합해 질산염(초미세먼지)을 생성하고, 질산염은 다시 수분과 만나 추가적으로 질산염을 생성해 농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정부는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을통해 질산염 생성 억제해 초미세먼지의 발생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세먼지 예보의 정확도도 향상시켰다. 예보에 필요한 미세먼지 생성량 관계식, 배출량 등을 국내 대기 환경이나 배출원에 맞게 개선했다. 특히 전국의 도로별 혼잡도, 차량 연식 등의 정보를 입력해 시간대별, 지역별 차량에 의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개선한 배출모형(CARS)을 개발했다.

마스크, 미세먼지 막는데 효과적
공기청정기 '강풍' 틀어야 초미세먼지 막는다 마스크(KF80) 착용 효과 측정 결과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밝혔다. 7대 도시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시 만 15세 미만에서 천식, 폐렴 등 호흡기계 질환 입원 위험률이 0.29~2.8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65세 이상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입원 위험률이 0.21~2.82% 증가했다.

보건용 마스크 착용에 따른 보호 효과도 정량적으로 규명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마스크(KF80)를 착용 시 혈압 상승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한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수축기 혈압이 5.8mmHg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도가 크게 증가할수록 혈압 감소 폭도 커졌다.


공기청정기 강풍으로 틀어야 효과적
공기청정기 '강풍' 틀어야 초미세먼지 막는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생활보호제품의 사용가이드를 내놨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표준사용면적이 최대 풍량 사용 조건이라는 점에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에는 자동 운전보다는 강풍으로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주방 후두는 조리 이후에도 30분 간 가동해야 하며 환기장치는 이산화탄소 또는 가스상 오염물질 제거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부처별 미세먼지 대응에 나선다.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과기정통부, 458억원), 미세먼지 사각지대 해소관리 실증화 기술개발(환경부, 300억원), 미세먼지 기인 질병 대응 연구(보건복지부, 250억원) 등이 올해부터 추진된다. 이어 정부는 미세먼지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범부처 공동 기술 개발 사업(예타)을 기획하고 있다.

김봉수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3년 동안 과학기술 기반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연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데 필요한 R&D를 계속 지원하고, R&D 성과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국민들께 쉽게 설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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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0, 2020 at 09: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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