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철호/ 사진=우먼센스© 뉴스1 |
월간지 우먼센스는 26일 최철호와 진행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최철호는 "연기대상에서 받은 트로피를 팔 정도로 생활이 기울었다"라고 밝혔다.
최철호는 연극으로 데뷔해 SBS '야인시대', MBC '내조의 여왕' '동이' 등을 통해 과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 2010 한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많은 질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최철호는 "연기자로서 성공했다는 생각에 교만했다"라며 "당시 내 행동은 너무 뻔뻔하고 파렴치했다"라고 고백했다.
최철호는 지난달 22일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물류센터 일용직으로 지내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최철호는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출연료 영향이 컸다"라며 "물류센터 일당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제가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지내고 있다는 걸 대중에 보여드려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철호는 한때 생계가 어려워져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빚 때문에 집을 정리하고 가족들과 떨어져 한동안 동네 모텔에서 지냈다"라며 "매일 술을 마셨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더 고통스러워질까 봐 차마 삶을 끝낼 순 없었다"라고 했다.
배우 정운택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정운택은 영화 '친구' '두사부일체'로 얼굴을 알린 배우다. 최철호는 "술에 의존하며 살던 중 배우 정운택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 달라'고 했다"라며 "그 친구가 한달음에 달려와 거처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가장 힘든 순간에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 고마운 친구"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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