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에서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2020.06.24. dadazon@newsis.com |
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KF 마스크의 매출이 전주 대비 45.1%가 오른 반면 덴탈과 비말마스크가 포함된 일반마스크는 27.9%가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CU는 비말마스크는 55.9%가 오른 반면 KF 마스크는 84.4%가 증가했다.
더운 날씨가 이어져 비말마스크 인기는 여전했지만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를 기점으로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하면서 소비자들이 비말 차단율이 높은 KF 마스크를 찾기 시작한 탓이다.
KF94 마스크는 0.4㎛(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입자를 94% 차단하며, KF80 마스크는 0.6㎛ 크기의 입자를 80% 차단한다. 덴탈 마스크와 비말마스크는 0.6㎛ 크기의 입자를 55~80% 정도 걸러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수치상으로는 비말마스크가 KF80 보건용 마스크 성능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각에서 코로나19가 공기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KF94 마스크 인기가 급증했다. 비말마스크도 에어로졸과 작은 침방울을 어느 정도 차단해 준다는 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의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필터가 얇은 비말차단용 마스크 특성상 한여름철인 8월까지는 인기가 폭발적일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이다. 마스크 업체에서도 비말마스크 출시 당시 날이 추워지는 9월쯤 KF 마스크의 인기가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비말마스크 생산량을 조절했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한 주만에 커지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존 추세와는 달리 이례적으로 KF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
마스크 성능보다 착용 유무가 더 중요하다는 게 국내외 방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치과협회의 연구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으로 감염 확률을 1.5%까지 줄일 수 있다. 다만 코와 입을 완전히 덮고 밀착시켜 '제대로' 착용했을 경우에만 해당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마스크 미착용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감염자를 접촉한 경우 확률은 100%에 육박한다.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더라도 비감염자가 마스크를 썼다면 감염 확률은 70%로 줄어들지만 여전히 확률은 높다.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고 비감염자가 착용을 안했다면 감염 확률은 5%다. 두 사람 모두 착용하면 1.5%의 확률로 감염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달 17일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마스크를 쓴 사람보다 감염 가능성이 5배가 높다. '턱스크'는 소용이 없다"며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미국 연구와 별개로 국내 교회와 차량, 병원 등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August 21, 2020 at 04: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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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공기 전파 걱정…"다시 KF마스크 써야 할까요?"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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